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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흐르는 물길 - 홍제유연

서울특별시 [서울은 미술관] 홍제유연 공공미술 프로젝트

홍제유연은 50년 만에 다시 흐르는 홍제천과 유진 상가의 지하 예술공간을 부르는 새로운 이름이다. 흐를 ‘유’(流)와 만날 ‘연’(緣)의 이음과 화합의 뜻을 담아 예술과 함께 ‘유연’한 태도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새로운 문화 발생지를 의미한다.

2019.06.05 - 2020.07.01

참여작가 : 장석준(예술기획), 뮌(흐르는 빛, 빛의 서사)

                    진기종(미장센_홍제연가),

                    윤형민(SumMoonMoonSun, Um...)

                    제목(염상훈), 사운드 스케이프(홍초선)

                    Team Co-Work (온길, 숨길, 홍제마니차, 미래 생태계)

​수상내역 : 2021 iF DESIGN AWARD 

유진 상가는 70년대 근현대 도시화 시기 홍제천을 복개한 인공 대지 위에 지어진 초기 주상 복합 건물로, 군사용 방어 목적으로 설계되어 분단국가의 전시상을 보여주는 시대 문화의 사료이다. 이곳은 현대식 구조로 주목받으며 방공 건축의 의미까지 갖던 초기와는 달리 일부를 해체하게 한 내부순환로와의 악연(1990)과 지속된 재개발 논쟁까지 갈등하는 현대사를 함께 지나왔다. 

2019년 유진상가의 하부가 개방되어 건물로 인해 단절되었던 홍제천을 잇는 길이 생기며 낡은 콘크리트 구조들과 자연이 조화된 특유의 지하 공간이 공개되었다. 지난 현대사의 뒤엉킨 인연이 우연히도 특수한 풍경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하는 열린 장소의 배경으로 펼쳐졌다. 

유진상가, 홍제유연 전경

미장센 - 홍제연가

참여작가 : 진기종

홍제천과 유진상가가 인위적인 결합으로 탄생한 낯선 자연 환경으로부터 예측할 수 없이 확장 가능한 자연의 진화를 상상하며 순환하는 생태 환경의 의미를 상기 시킨다. 작품은 3D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된 자연의 움직임들로 적막하고 어두운 기둥 사이에서 실제와 가상 사이에 위치한 생동하는 생명의 순간들을 재현하였다.

영상제작 : 디폴트 (Default)    작품재료 : 3D 홀로그램 펜    작품면적 : 18m x 7.5m

SunMoonMoonSun, Um...

참여작가 : 윤형민

작품은 자연/인공과 같은 상대적 관념이 상보적인 관계의 조화를 상징하는 글자*소리 음音과 밝을 명明의 개념을 제시하여 문자가 기원하는 의미를 이해하며 공간에 담긴 빛과 소리를 재정의하고 있다. 머나먼 과거부터 흐르던 홍제천 수면 위에 투영된 글자를 인지하고, 읽는 체험은 이곳의 환경을 사유하고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전달된다.

작품재료 : 스테인레스 스틸, 아크릴    작품크기 : 명: 1205mm x 1800, 음: 1500mm x 1800mm

SunMoonMoonSun, Um...

참여작가 : 윤형민

작품은 자연/인공과 같은 상대적 관념이 상보적인 관계의 조화를 상징하는 글자*소리 음音과 밝을 명明의 개념을 제시하여 문자가 기원하는 의미를 이해하며 공간에 담긴 빛과 소리를 재정의하고 있다. 머나먼 과거부터 흐르던 홍제천 수면 위에 투영된 글자를 인지하고, 읽는 체험은 이곳의 환경을 사유하고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전달된다.

작품재료 : 스테인레스 스틸, 아크릴    작품크기 : 명: 1205mm x 1800, 음: 1500mm x 1800mm

흐르는 빛, 빛의 서사

참여작가 : 뮌(Mioon)

홍제천과 그 주변이 지나온 시공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빛의 이미지로 그려낸 작품이다. 장소에 떠돌던 사회 문화적 이야기들은 점멸하는 빛의 잔형들로 전환되어 공간의 기둥과 벽에 중첩된 그림자 흔적들을 이어간다. 마치 공간이 지나온 수많은 사연들을 만화경(萬華鏡)통해 한눈에 들여다보는 것과 같이 사방에 펼쳐지는 빛의 잔상들은 장소가 지나온 이야기들을 다채로운 빛에 담아 공간을 밝혀낸다. 

작품재료 : 고보조명    작품면적 : 30m x 23m

사운드 스케이프

참여작가 : 홍초선

산책의 본질적인 기능인 편안하고 온전한 휴식을 경험케하는 사운드 작품이다. 자연과 함께 교류하고 숨쉬며 느끼던 자연의 소리와 심신의 안정을 돕는 파장을 조합하여 신체적/정서적으로 안정되는 차분한 감각의 공간을 연출하였다. 바쁜 일상 속에 잊혀진 개인의 깊은 숨의 중요함을 일깨우고 편안함 도와주는 ‘쉼’의 소리와 함께 산책을 체험할 수 있다.

작품재료 : 고보조명    작품면적 : 30m x 23m

두두룩터

참여작가 : 염상훈

두두룩터는 도시와 공공미술 사이에 솟아오른 응접 장소이다. 유진상가 지하 홍제천의 비일상적 경험을 연장하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연결하는 이음의 공간이다. 이곳에 위치한 원형 언덕은 홍제천 주변에서 유기적인 대지의 일부이자 독립된 쉼터로 기능하여 능동적으로 감상하고 쉴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유진상가부터 내부순환도로까지 홍제천의 주변 도시 상황에 유연하게 분리되고 연결된 열린 영역을 형성한다. 

디자인 : 팀코워크        작품재료 : 콩자갈(바닥), 스테인레스 스틸, 레드파인우드        작품면적 : 42m x 20m

온기

TEAM Co-Work 

‘널리 구제하다(홍제: 弘濟 )’라는 뜻을 가진 홍제천에서 사람중심의 정서회복을 기원하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환향녀 이야기에 비춰진 홍제천은 사회에서 억울하게 외면받던 여성들을 위한 치유의 장소였으며,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가장 따뜻한 하천으로 인해 겨울에도 사람들이 모이는 인기있는 빨래터이자 만남과 교류의 장소로 구전된다. 과거에 이 장소가 상징하던 온화한 정서의 이야기에서 비롯해 따뜻한 온기를 담은 장소의 상징성은 빛의 향연으로 홍제 유연 공간 전체를 이루는 평온한 정서를 재현하였다. 

작품재료 : LED,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면적 : 126m x 7.5m

숨길

TEAM Co-Work

자연에서 심신을 정화하고 안정을 찾는 산책의 주요한 기능을 재현한 공간이다. 한낮 빛이 아른거리던 숲길을 걷는 평온한 순간을 수집하여 빛의 공간을 연출하였다. 신체의 안정을 도와주는 사운드 작품과 함께 빛의 숲길을 걸으며 바쁜 하루의 호흡을 가다듬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작품재료 : 고보조명    작품면적 : 172m x 8m

홍제 마니(摩尼)차

TEAM Co-Work + 1000여명의 시민

‘마니’(摩尼)는 ‘소원’을 들어주는 ‘영롱하게 빛나는 보배로운 구슬’이다.  티베트에서는 마니를 원통의 바퀴로 만들어 손으로 돌리며 걷는 기도와 명상법에 사용한다. 홍제 유연 초입에 위치한 ‘인터렉티브 존’은 자연과 사람이 상호교류하는 마니차를 매개체로 아날로그적 교류 공간을 구성하였다. 홍제 마니차에는 빛에 비유하여 사람들의 삶에 소중한 순간들을 담은 1000개의 메세지, 나와 공간을 비춰내는 거울이 있다. 이곳에서 ‘마니’를 돌리며 사람들의 따뜻한 메세지 속에서 삶의 행복을 공유하며 손으로 교감하는 순간을 체험하며 하루의 마음을 정리하고 기원하는 정서적 안정을 경험한다.  

작품재료 : 스테인레스 스틸, 우드, 금속판    작품면적 : 11m x 9m

홍제유연 미래 생태계 

TEAM Co-Work + 홍제초등학교 학생 10명, 인왕초등학교 학생 10명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홍제 유연의 미래상이다. 자연의 빛이 들어오지 않는 현재의 지하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동식물들의 출몰을 상상하며 앞으로 도래할 이곳 홍제 유연의 미래 생태계 모습을 그려보았다. 작품은 인왕초등학교와 홍제초등학교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참여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홍제천 주변의 생태를 살펴보고 현재 홍제 유연 환경의 변화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재료 : 축광페인트, 블랙라이트    작품면적 : 5.8m x 3.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