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 ‘SAM(Seoul Aqua Monument)-932’
기획, 콘텐츠 개발, 제작/설치, 감리
본 사업은 송파구 양재대로 932번지 가락시장 정수탑을 작품화하여 예술을 통해 물의 생명력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1986년 세워진 이 정수탑은 과거 지하수 저장용 고가수조로 만들어 졌으나 물 공급방식이 바뀌면서 2004년부터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정수탑을 물의 소중함을 전하는 예술적 매개체로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도심 속 감성치유와 휴식의 장소로 환원하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습니다.
사업명 : 2023 권역별 공공미술 작품구현
대상지 : 송파구 양재대로 932 가락시장 정수탑 및 주변부
행사명 :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 ‘SAM(Seoul Aqua Monument)-932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관 디자인정책담당관
협력기관 : 송파구청,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프로젝트 기획
송파구 양재대로 932번지에 위치한 32M 정수탑은 20년간 가동이 멈춘 정수탑이 아닌, 예술을 통해 새롭게 솟아나는 ‘샘’으로 자리한다. 예술의 샘은 물의 생명력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잊고 있던 가치를 되찾고자 하며, 지속가능한 공공미술의 발걸음을 함께한다.
강연 프로그램
-물의 생명력 SAM-932 : 지속가능한 공공미술을 향한 발걸음-
2023년 5월 29일,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작품 국제공모'와 연계하여 물과 관련된 기술을 탐구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미술에 대해 논의하는 강연이 열렸습니다. 이 강연에는 나노자연모사기술 분야의 권위자인 한국기계연구원 소속 임현의 박사,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작가 그룹 김치앤칩스의 손미미 작가, 지속 가능한 환경과 미술을 접목하는 기획을 이끌어내는 이혜원 큐레이터가 참여했습니다. 해당 강연 자료는 공모 기간 동안 공모 누리집에 공개되어 공모 지원자들에게 상시 제공되었습니다.
강연자
임현의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기술’ 분야의 권위자
손미미(김치앤칩스) -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잇는 작가
이혜원 - 지속가능한 환경과 미술을 접목하는 큐레이터
교육 프로그램
-SAM-932 아카데미 : 물의 생명력-
2023년 6월 2일, 지역 아동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케이워터 강사들이 체험형 과학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지역 아동들은 물 과학 수업과 흙탕물 정수 실험을 통해 물의 정수 과정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예술을 통해 다시 가동될 정수탑이 매개체가 되어 미래 세대들에게 한정된 자원인 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친환경 미래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자인 개발
포스터
리플릿
베너
현장 영상
작품 소개
비의 장막(Rain Veil)
작가 : 네드 칸 (Ned Kahn)
키네틱 설치작품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순환하고 움직이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작가는 ‘물의 바다’와 ‘공기의 바다’를 오가는 ‘비’의 물성에 집중하며 작품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의미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탄소를 포집해 만든 33만여개의 플라스틱 조각들로 정수탑을 휘감은 이 작품은 높이 32m, 지름 20m의 거대한 물줄기를 형상화 합니다. 바람에 일렁이며 햇빛에 반짝이는 표면은 과거 물을 담았던 정수탑의 역사를 기록하고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체를 마치 액체나 기체처럼 유연한 물성으로 변화시켜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하게 합니다.
※ 본 작품은 2023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국제공모 당선작입니다.
작품 재료 : 복합매체 (와이어, 듀라비오 칩, 다이아몬드 프레임 등)
작품 규모 : 12.56m² (높이=32m, 상부 지름=20m, 기둥지름=4m)
“우리는 자연을 단순히 자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이 지닌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감상할 때, 자연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깊은 사랑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 Ned Kahn –
“I feel strongly that if you can engage viewers with the sheer beauty and magic of natural phenomena you can begin to change their relationship with nature from thinking about it as a resource to falling deeply in love with it.” – Ned Kahn –
바다의 시간 (Time of the Sea)
작가 : 100명의 시민, 팀코워크(TEAMCOWORK)
설치작품
바다는 지구의 생태 균형과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지나온 바다의 시간을 시민과 함께 작품으로 기록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들의 노력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깊이에 따라 6단계로 조색된 ‘바다의 조각’을 100명의 시민과 함께 만들고 7M 높이로 쌓아 만든 이 작품은 바다의 단면을 형상화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작품 재료 : 레진, 복합재료 작품 규모 : 7.3 x1.3m
바다의 시간 (Time of the Sea) 시민 참여 프로그램
2024년 3월 23일, 100명의 시민과 함께 해수면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며 함께 레진 블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물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면서, 지난 30년간 지구의 해수면 상승 변화를 색으로 구분하고, 각자 조색한 색상으로 레진블록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블록들은 정수탑 내부에 쌓아 시민들과 함께한 대형 공동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 ‘SAM(Seoul Aqua Monument)-932’ 개장식
20년간 버려졌던 가락 시장 사거리 대형 정수탑을 국제적인 작가의 예술 작품으로 변화시키고 일대 녹지와 함께 시민에게 문을 여는 개장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주요 내용 : 제막식, 작품 점등, 가락X아트마켓 현장 투어 등
운영 일시 : 24.5.31(금) 15:30~ 16:10 (40분)
장소 : 가락시장 정수탑 일대
참석 : 시장님,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장, 관계자 및 시민 등 400여명
개장 내용 : ‘비의 장막 (Rain veil)’, ‘바다의 시간’ 작품 개장, 가로 정원 개방
관람 인원 : 약 400 명 이상 방문